1월 서울 집값 상승폭 더 커졌다…0.91%↑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2.19 14:00  수정 2026.02.19 14:00

지방은 상승률 축소되며 수도권과 온도차

서울 전월세 상승률은 직전 월 대비 축소

2026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지난 1월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한 달 전보다 더 커졌다. 아파트가 한 달 만에 1% 이상 오르며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월간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가격 상승률은 0.91%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0.8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1.19%에 이어 3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10·15대책으로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후 하락했던 상승률은 다시 반등하며 규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정부 대책에도 주택 매수세가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아파트는 1.07% 상승했고 연립주택(0.08%)과 단독주택(0.36%)가 뒤 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상승거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중 송파구(1.56%)는 송파·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1.45%)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1.37%)는 응봉·금호동 역세권 위주로, 강동구(1.35%)는 명일·둔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양천구(1.28%)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1.24%)는 신길·영등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지난해 12월 0.32%에서 지난달 0.36%로 상승폭이 커졌다. 평택과 고양 일산서구 위주로 하락했지만 용인 수지·성남 분당·안양 동안구 위주로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가 경기 집값이 상승하면서 전국 전체 상승률 0.28%를 기록해 직전 월(0.26%) 대비 높아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0.46%에서 0.51%로 오름폭을 키웠지만 지방은 0.07%에서 0.06%로 상승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8%), 8개도(0.05%), 세종(0.17%) 등 집값 상승세는 이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0.28%→0.27%)은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지방(0.15%→0.17%)은 상승폭 확대됐지만 수도권(0.42%→0.37%)과 서울(0.53%→0.46%)은 오름폭 축소됐다.


그럼에도 서울 일부 지역은 1% 이상 가격이 상승하는 등 수요가 몰렸다. 서초구(1.20%)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동구(0.80%)는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67%)는 사당·상도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64%)는 상계·하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월세 또한 전셋값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은 0.39%에서 0.36%로, 서울은 0.52%에서 0.45%로 상승폭 축소됐다. 전국 월세 상승률 또한 0.27%에서 0.26%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성동구(0.81%)와 서초구(0.80%), 노원구(0.78%)는 여전히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축 단지, 학군지, 교통여건 양호 지역 등에 대한 임차 수요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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