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차례 대회 중 한국 선수가 7번이나 우승
지난주 3위 오른 김효주는 2021년 우승 경험
2021년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우승 경험한 김효주. ⓒ XINHUA=뉴시스
한국 선수들이 ‘텃밭’이라 불릴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온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이 싱가포르에서 막을 올린다. 최근 상승세를 탄 한국 선수들이 다시 정상 탈환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PGA 투어는 26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93야드)에서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을 개최한다.
지난주 태국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아시아 스윙’이다. LPGA는 다음 주에도 중국 하이난에서 ‘블루베이 LPGA’를 치른다.
2008년 창설된 HSBC 월드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대회다. 지금까지 열린 17차례 대회서 한국 선수들은 무려 8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차례 대회 중에서는 7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무려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인비가 2015년과 2017년 우승을 차지했고, 고진영 역시 2022년과 2023년 대회를 제패하며 ‘싱가포르 여왕’으로 군림했다.
이처럼 HSBC 월드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에게 단순한 대회를 넘어 ‘우승 DNA’가 살아있는 상징적인 무대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 긍정적인 요소는 최근 경기력이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곧바로 3위에 오르며 샷감이 정상 궤도에 올라 있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최혜진이 공동 8위를 기록해 TOP 10에 이름을 올렸고, 이소미 역시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4위에 자리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특히 김효주는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는 단순한 상위권 입상이 아닌, 언제든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수준의 경기력을 의미한다.
'루키' 황유민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 AP=뉴시스
이번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주목할 한국 선수는 단연 김효주다. 시즌 첫 대회부터 TOP 3를 기록하며 절정의 샷감을 과시했고,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며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고진영 역시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만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경험을 지닌 만큼 언제든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선수다.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샷과 위기관리 능력은 싱가포르 코스에서 더욱 빛을 발할 가능성이 크다.
유해란, 김세영, 최혜진 등 세계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 가운데 유해란은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선수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참가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시드를 확보한 ‘루키’ 황유민에게 골프팬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황유민은 이달 초 열린 개막전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5위에 올라 꿈의 무대에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HSBC 월드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다. 코스 적응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강점을 보여온 만큼 올해 역시 우승 후보군의 중심에는 한국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확인한 상승세, 그리고 대회와의 깊은 인연은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태국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 선수들이 싱가포르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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