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종사자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고용 회복세 뚜렷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2.26 13:12  수정 2026.02.26 13:14

노동부, 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발표

1월 사업체종사자 2024만6000명

전년동기 19.6만명↑…20개월만 최대

고용노동부는 ‘202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

지난달 말 사업체종사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9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2024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달 사업체종사자 수는 2024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직전 4개월간 2만3000~5만 명 수준에 머물던 증가 폭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202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
보건·복지 업종 주도…제조업 28개월 만에 증가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1만명(4.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고령화와 복지 수요 확대가 해당 업종 인력 증가를 뒷받침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4000명·1.8%), 제조업(1만8000명·0.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28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조업 종사자 수가 증가로 전환된 것은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작년에 워낙 안 좋았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증가세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만1000명·0.5%), 건설업(7000명·0.5%),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000명·1.0%)은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는 상용근로자가 전년동월대비 8만2000명(0.5%)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명(7.9%) 늘어 증가율이 상용근로자를 크게 웃돌았다. 임시일용직 증가가 전체 종사자 수 확대를 이끈 셈이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종사자가 1676만명2000명으로 14만1000명(0.9%) 늘었다.


300인 이상은 348만4000명으로 5만4000명(1.6%) 증가했다. 대·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고르게 종사자가 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4만명), 경남(2만5000명) 등에서 종사자가 늘었다.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2.8%), 울산(2.3%), 경남(2.2%) 순이었다. 강원은 -1.8%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직자 큰 폭 감소…임금·근로시간은 증가


1월 중 입직자는 106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0.9%) 늘었다. 이직자는 98만2000명으로 15만6000명(-13.7%) 줄었다.


새로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늘고 직장을 떠나는 사람은 줄어든 것으로, 고용 안정성이 높아지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직률은 5.2%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는 82만6000명으로 2만4000명(2.8%) 감소했고, 이직자는 77만4000명으로 16만4000명(17.5%) 줄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는 23만7000명으로 3만4000명(16.7%) 늘었고, 이직자는 20만9000명으로 8000명(3.9%) 증가했다.


2025년 12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75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1%(14만2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507만1000원(3.1%), 임시일용근로자는 179만7000원(0.7%)이 증가했다.


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052만2000원)이었고,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231만8000원)이었다.


같은 달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3.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5.4시간 늘었다.


임금과 근로시간이 함께 오르면서 근로 여건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상용근로자는 171.6시간(6시간), 임시일용근로자는 85.9시간(-0.3시간)으로 집계됐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산업은 제조업(178.8시간)이었고, 가장 짧은 산업은 건설업(136.2시간)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서 낸 통계를 보면 내수가 개선되고 있고, 수출도 호조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은 지표가 언제 고용시장에 반영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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