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남동생이 기내서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2.27 09:15  수정 2026.02.27 09:15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남동생이 기내에서 발작 증세를 보이자, 이를 도와준 승객들과 승무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던 A씨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A씨는 남동생이 최근 발작을 자주 일으켜 뇌파 검사를 위해 서울의 병원을 찾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A씨에 따르면 탑승 과정에서 남동생이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켰고, 승무원들은 즉시 승객 탑승을 잠시 중단한 뒤 구급대원을 호출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 남동생은 기내 복도에서 쓰러졌고, 의식을 되찾은 뒤에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때 옆에 있던 한 남성 승객이 남동생을 안아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비행기가 안 그래도 지연됐었던 때였는데 추가로 지연돼서 너무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착륙 후에도 승무원이 우선적으로 내릴 수 있게 기내 방송으로 양해 메시지를 전달해 줬다. 이착륙 시 그 누구도 쓴소리 안 하고 모두가 기다려주고 이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더 많다", "저 비행기에 있던 분들 모두 복 받으시길", "선행과 배려를 베푼 모든 사람들에게 복 된 평화가 함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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