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TK 통합 무산되면 100% 국민의힘 책임" 주장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2.27 11:02  수정 2026.02.27 11:04

27일 대구 현장최고위 모두발언서

"장동혁에 양당대표 회담 제안에도

무응답…통합 지연 석고대죄 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광역시를 찾아 TK(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 처리 지연을 두고 "국민의힘 법사위원들과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는 석고대죄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대표는 27일 대구 2·28 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행정통합에 딴지를 걸고, 발목을 잡고, 반대하고, 혼란스럽게 만든 부분에 대해 일단 대국민 사과부터 하라"고 질타했다.


이어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하고, 주호영 의원처럼 잘못을 인정하고 싹싹 빌고, 대구경북 시민·도민께 먼저 싹싹 빌고 나서 민주당에 (법사위 특별법 처리를) 제안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민주당이 추진한 행정통합 특별법이 졸속·차별적이라며 반대했지만, 주호영 등 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반발하며 전날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민주당은 주 의원을 향해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정 대표는 행정통합특별법 관련 논의를 위해 장 대표에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음에도 이에 대한 답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나는 이미 장 대표에게 (행정통합특별법에 관해)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며 "지금까지 대답 없는 메아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윤어게인'(다시 윤석열) 세력과 절연을 못하고 사과조차 할 수 없는 갈팡질팡한 당내 사정, 당 지지율 10%대 진입으로 '멘붕(멘탈 붕괴)'이 온 것은 알겠다"면서도 "양심은 갖고 살자"고 지적했다.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 대전충남·충남대전 통합에 찬성이냐 반대냐"라고 따져 물은 뒤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국민께 이 혼란을 끼친 것에 싹싹 빌고, 고개 숙여 사과부터 하기를 바란다. 도대체 이게 뭐 하자는 것이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시·도민들께 말씀드린다. 여러분이 뽑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구·경북 통합에 반대한다"며 "여러분이 이들에게 정문일침을 주기를 바란다. 이번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된다면 그것은 100% 국민의힘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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