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PLUS’ 리브랜딩…순자산 3배 성장
이달 ‘코스닥150부터 K제조업·저작권’ 신상품 출시
수요 맞춰 수익률 테마 발굴…연금 상품 확대에도 주력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CMO)과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PLUS ETF 순자산 10조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PLUS ETF로 진정한 ‘플러스’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싶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수익률을 통해 고객 자산이 플러스되도록 하겠습니다. ”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CMO)은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PLUS ETF 순자산 10조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2029년까지 100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ETF 플레이어로 활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2024년 7월 ETF 브랜드를 ‘ARIRANG’에서 ‘PLUS’로 개편했다.
PLUS ETF 출범 당시 순자산 규모는 3조6000억원이었으나, 지난달 27일 기준 11조4412억원까지 성장했다.
방산과 고배당을 양대 축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성장을 주도했다.
실제로 한화자산운용의 방산과 배당 ETF는 업계 1위 수준의 운용자산(AUM)과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ETF(레버리지 제외) 성과를 살펴보면 ‘PLUS K방산’의 수익률은 1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PLUS 글로벌HBM반도체(165.3%)’와 ‘PLUS 태양광&ESS(141.3%)’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순자산 10조원 돌파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치열한 ETF시장 경쟁 속 투자자들이 보내준 신뢰의 결과”라며 “국내 ETF 시장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투자자에게 필요한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TF가 보편적인 간접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과 금융을 결합해 편리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CMO)이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PLUS ETF 순자산 10조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최 부사장은 자산운용업계의 ‘상품 베끼기’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그는 “ETF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경쟁사의 상품을 베끼는 현상은 여전하다”며 “차별화되지 않은 상품과 전략은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무분별한 ETF 살포는 없다”며 “국내 ETF 시장이 성장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양적인 성장 경쟁이 아닌 질적인 성장 경쟁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자산운용의 올해 ETF 운용 전략은 크게 ▲넘버원 수익률 테마 발굴 ▲액티브 전략 확대 ▲연금형 상품 확대 등 세 가지다.
우선 이달에는 액티브 ETF 3종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액티브 ETF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ETF 시장에서 머니플로우의 절반이 액티브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전사적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는 상황에서 ‘PLUS 코스닥150액티브’를 선보인다.
다만 액티브 ETF 전문 회사인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코스닥 액티브 ETF를 내놓는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Negative Screening’ 전략으로 차별화를 노릴 방침이다.
코스닥150 종목의 지난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상위 12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73.9%에 달한 반면 하위 30종목의 평균은 마이너스(-) 25%로 나타났다.
금 본부장은 “코스닥150은 액티브 전략이 제대로 발휘되는 시장”이라며 “지수 내 핵심 30종목에 압축 투자하고,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PLUS ETF 순자산 10조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이와 함께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와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를 출시한다.
그는 “투자 상품의 성과가 인정받는다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는 미중 패권전쟁의 수혜주인 K-제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이 미국의 제조업 파트너로서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얻을 수 있기에 ▲AI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방산 ▲에너지 ▲로보틱스 등에 주목했다.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와 관련해서는 “AI 시대의 새로운 승부처는 데이터”라며 “데이터에 대한 효용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초로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연금형 상품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퇴직연금 100% 투자 가능한 라인업 확대 ▲은퇴자 타겟 연금형 상품 ▲차별화된 고분배 커버드콜 상품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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