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웅 연출이 이끄는 극공작소 마방진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연극 ‘홍도’를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극공작소 마방진에 따르면, 연극 ‘홍도’는 4월 10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총 22회차 공연한다.
ⓒ옐로밤, 마방진
‘홍도’는 1930년대 대표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현대적인 감각과 절제된 미장센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오빠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와 명문가 자제 광호의 비극적인 사랑, 그리고 희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고선웅 연출 특유의 위트와 리듬감으로 풀어내 2014년 초연했다.
초연 당시 국내 주요 연극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극장에 초청된 바 있다. 1939년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당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으며, 주제곡 ‘홍도야 우지마라’와 1960년대 리메이크 영화(신영균·김지미 주연)를 통해 국민적 서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롤 홍도 역에는 박하선, 예지원, 최하윤이 캐스팅 됐다. 광호 아버지 역에는 배우 정보석, 유병훈이 합류해 중심을 잡는다. 이밖에 홍도의 오빠 철수 역에는 홍의준, 홍도의 남편 광호 역에는 견민성·임진구, 광호 어머니 역에는 이도유재·양서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작·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캐스팅이 좋아서 무척 기대된다”며 “감정은 덜어내고 담백하게, 격조도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홍도는 선량했지만 결국 죄를 짓는다. 선한 사람이 죄를 짓지 않도록 나쁜 사람들이 마음을 고쳐먹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도’는 서울 공연에 이어 5월부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구 수성아트피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포항문화예술회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부산시민회관, 안성맞춤아트홀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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