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이 생방송 도중 여성 출연자를 폭행했다.
MC딩동은 지난 7일 진행된 인터넷 생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20대 여성 BJ A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
ⓒ뉴시스
당시 A씨는 시청자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MC딩동에게 욕설을 해보라는 요청을 받고 과거 음주운전 및 도주 사건을 언급하며 조롱했다. 이에 MC딩동이 격분해 달려들었고, A씨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진행자와 스태프들이 MC딩동을 제지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 MC딩동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방송에 복귀해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다.
그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2년 전 사건을 언급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왔다”며 “그 일은 개인적으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1년 반 동안 일이 전혀 없다가 이제야 다시 열심히 살아보려던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자 감정이 격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A씨는 MC딩동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8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9일 고소를 진행했다”며 “방송에서 한 욕설은 MC도 사전에 동의한 부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공황 증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으며 상해 진단서에는 전치 2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합의금 1000만원을 제시했지만 MC딩동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과 문자가 계속 오고 있지만 변호사를 통해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전달했다”며 “판결 결과에 따라 합의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 플랫폼은 사건 직후 MC딩동에 대해 방송 정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MC딩동은 2022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뒤 도주하다 체포됐다. 당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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