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100만명 시대”…정부, 외국인 안전리더 200명 선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15 12:00  수정 2026.03.15 12:01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올해 ‘외국인 안전리더’ 운영 규모를 200명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올해 ‘외국인 안전리더’ 운영 규모를 200명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2024년 100만명을 넘기며 증가했다. 외국인 산업재해자 수도 2020년 7583명에서 2024년 9219명으로 21%(1636명) 늘었다. 같은 기간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해마다 100여명 가량 발생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와 정보 전달 체계 구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공단은 한국어와 모국어에 능통한 외국 인력을 ‘외국인 안전리더’로 선발·양성해 산업현장의 안전 소통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해 100명 규모의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교육 통역과 자료 번역 등에서 현장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는 운영 규모를 200명으로 확대하고 활동 지원책을 강화한다.


‘외국인 안전리더’는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안전 메신저 역할을 수행한다. 사업장 안에서는 작업지시나 정기 교육 시 통역 지원, 신입 외국인 노동자 멘토 역할을 맡는다. 사업장 밖에서는 외국인 커뮤니티 및 SNS를 활용한 안전정보 전파, 재해예방 캠페인 참여 등을 수행한다.


선발된 외국인 안전리더에게는 우수 활동 포상과 함께 전문 안전보건 강사 교육과정 이수 기회가 제공된다. 이들이 소속된 사업장에는 외국인 고용허가 점수제 가점과 금융 우대 혜택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원 자격은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고 결격사유가 없는 합법 체류 외국인(노동자·유학생·결혼이민자·귀화자 등)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9일까지 산업안전포털 교육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외국인 안전리더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산업현장과 노동자를 잇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외국인 노동자 그 누구도 안전에서 소외되지 않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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