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금) 오늘, 서울시] 빗물관리시설 확대…도시 열섬현상 완화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3.20 09:31  수정 2026.03.20 09:31

총 20억원 들여 빗물관리시설 확충…영등포구와 관악구에 대규모 빗물정원 사업 추진

일회용기 약 40만개 다회용기로 전환해 11t가량 일회용 폐기물 줄일 계획

보조 사업자 선정 시 시설 조성비 2억9300만원, 초기 운영비 3년간 최대 4725만원 받아

영등포구 버드나루로에 설치된 빗물관리시설.ⓒ서울시 제공
1. 빗물관리시설 10개 확충


서울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9개 자치구에 총 10개의 빗물관리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불투수율 70%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자치구 신청을 받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연구원, 서울시립대 등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시 예산 10억원을 자치구에 지원해 총 20억원을 들여 빗물관리시설을 확충한다. 빗물정원·식생수로 등 '식생형'과 투수 포장·침투트렌치 등 '침투형', 저류조 등 '저류형'을 시설을 현장 여건에 맞게 혼합한다. 비가 올 때 유출량을 저감하는 동시에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혼합형 빗물관리시설'을 표준화한다.


찻길 빗물 관리를 위해 식물재배 화단 등 식생형 시설을 확대한다. 도로면의 먼지나 타이어 분진 등 오염물질을 빗물과 함께 모아 자연스럽게 걸러내고 땅으로 스며들게 해 비가 올 때 유출되는 양을 줄이고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2025년 투수 블록과 빗물정원 조성 등 총 7개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을 완료했으며 영등포구와 관악구에 대규모 빗물정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2. 서울월드컵경기장,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는 오는 22일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설공단, GS리테일, FC서울, 베스트 푸드트럭협동조합과 협력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에 동참하는 문화를 조성한다. 올 시즌 일회용기 약 40만개를 다회용기로 전환해 11t가량의 일회용 폐기물을 줄일 계획이다. 경기장 내외 모든 GS25 편의점과 북측광장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닭강정·떡볶이·어묵 등이 다회용기에 제공되며 관람객은 취식 후 전용 반납함에 반납하면 된다.


전용 반납함은 3층과 5층 게이트 주변, 외부 광장에 25개가 배치된다. 경기 규모와 관중 수에 따라 배치된 안내 인력이 반납 동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위생 관리는 전문 운영업체(잇그린)가 전담한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수거 후 고온 세척과 살균 소독 등 7단계 공정을 거친다. 일반 민간 위생 기준인 200RLU(오염도 측정 단위)보다 10배 엄격한 20RLU 이하를 유지하도록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3. 노인 요양 '안심돌봄가정' 5개소 확충


서울시는 노인 요양 공동생활 시설인 '안심돌봄가정' 5개소를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심돌봄가정이란 기존 노인 요양 공동생활가정에 시의 '안심돌봄가정 표준안'을 적용해 만든 곳으로 5∼9인 소규모 어르신 요양시설이다. 치매나 중풍으로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여건과 급식, 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1∼3인실 위주의 생활실과 공용 거실을 갖추고 있으며, 요양시설의 분위기는 최소화하고 어르신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방식으로 꾸민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심돌봄가정은 총 18개소며 시는 올해 5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자 신청은 오는 4월17일까지 관할 자치구를 통해 받는다. 안심돌봄가정 보조 사업자로 선정되면 '안심돌봄가정 표준안' 적용을 조건으로 개소당(9인 정원 기준) 최대 2억9300만원의 시설 조성비를 받을 수 있다. 3년간 최대 4725만원의 초기 운영비도 받는다. 향후 '서울시 좋은돌봄인증제' 참여·인증 시 최대 연 27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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