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얼라인과 표 대결서 우위…주요 경영 기조 유지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3.20 16:55  수정 2026.03.20 16:55

정관변경 등 주요 안건 가결

내부거래위 재설치안 부결

DB손해보험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의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주요 안건을 대부분 방어했다.ⓒ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의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주요 안건을 대부분 방어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석은 얼라인 측에 돌아갔지만,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관련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고 사내·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등 나머지 안건은 회사 측 안대로 통과됐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분리선임) 선임 안건에서는 회사 측이 추천한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과 얼라인 측이 추천한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각각 1석씩 선임됐다.


반면 얼라인이 주주제안한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관련 정관 변경안은 출석주식 수 기준 61.3%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정관 변경 안건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필요해 최종 부결됐다.


DB손보는 이미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을 결의한 상태다. 회사 측은 관련 법규 등에 저촉되지 않는 한 위원회의 임의 폐지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얼라인은 1차 공개서한을 통해 요구자본이익률(ROR) 기반 경영 도입,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목표 하향, 연결 기준 주주환원율 50% 제시 등 8개 항목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DB손보는 답변서를 통해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일부 요구는 수용하되, 킥스 200% 이상 유지와 ROR 도입 거부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얼라인은 2차 공개서한을 통해 포테그라(Fortegra) 인수 평가 가치의 적정성과 연결 기준 주주환원율 가이던스의 선제 공개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DB손보는 포테그라 인수 완료 이후 연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새로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겠다는 방침이다. 2차 공개서한에 대한 서면 답변은 오는 5월 7일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DB손보는 현재 별도 기준 배당성향 30%, 주당 배당금 7600원을 확정한 상태다. 또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5%로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로드맵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얼라인은 삼성화재(연결 기준 주주환원율 41.1%)와 메리츠금융지주(61.7%) 수준의 환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결 기준 주주환원율 50%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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