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기상청, 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위험기상 감시 강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23 12:00  수정 2026.03.23 12:01

24시간 상시 감시체계로 예보·홍수대응 고도화

운영 일원화로 5년간 174억원 예산 절감 기대

기후에너지환경부.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은 극한호우와 홍수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4일부터 국가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 운영은 그동안 기관별로 나눠 운영하던 레이더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해 관측자료 품질을 높이고 재난 감시와 대응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기후부에 속한 강우레이더와 운영인력이 기상청으로 이관된다.


양 기관은 우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등 특정 기간 중심으로 활용되던 강우레이더를 연중 365일 24시간 상시 활용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강수뿐 아니라 강설과 우박, 바람 등 다양한 위험기상을 지상부터 상층까지 촘촘히 감시해 예보 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상청의 표준 품질관리 기술도 이관 장비에 적용한다. 관측 공백을 줄이고 고품질 레이더 자료를 생산·공유해 기상특보와 홍수예보의 정확도와 적시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비구름 발달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위기경보 선행시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비 도입과 유지보수, 기술개발 등 운영 체계도 일원화한다. 동일 기종 장비 도입과 국산화 부품 공동 활용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18대 기준 약 174억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고 양 기관은 설명했다.


이번 통합 운영은 단순한 장비 이관을 넘어 관측과 운영, 기술개발 역량을 한데 모아 국가 관측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고품질 관측자료 생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위험기상 발생 시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강우레이더 이관은 기관별 운영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정비하고 레이더 자료 공동 활용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상청과 긴밀히 협력해 과학적 수자원 관리 역량을 높이고 홍수 재난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가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을 통해 365일 24시간 위험기상 감시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며 “고품질 관측정보를 신속히 생산·제공해 범정부 기후재난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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