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과잉 대응' 논란에 경찰 "시민 안전은 과도해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3.23 13:36  수정 2026.03.23 13:36

"중동 사태로 인한 테러 위협 고려해 안전 최우선으로 생각"

"숭례문까지 차면 26만명 들어올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 대비"

BTS(방탄소년단)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공연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 경찰의 통제가 과했다는 비판에 대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과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테러 위협을 고려해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많이 불편하셨을 텐데 대부분 시민은 잘 따라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에 주최 측 추산 10만4000명(서울시 추산 4만8000명)이 모이며 26만명이라는 예측치를 크게 빗나간 것에 대해 "숭례문까지 차면 26만명이 들어올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경찰은 당일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하고 인파 관리를 위해 약 6700여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BTS 공연과 관련해 모두 74건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대부분은 교통 불편과 소음 등의 내용이었다.


공중협박 신고도 3건이 접수됐으나 가해자가 술에 취했거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한편 경찰은 '대리 티케팅'과 티켓 재판매 등을 빙자한 사기로 의심되는 게시글 194건을 삭제·차단했다.


티켓 양도 사기 3건은 관할 지방청으로 사건을 이송했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티켓 대량 예매 사건 2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박 청장은 "불편한 측면이 있었음에도 시민들이 잘 협조해주셔서 인파 관리도 아주 잘됐다"며 "높은 시민 의식과 관계 기관과의 원활한 협조로 안전하고 질서 있게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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