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경쟁하고 함께 전진하는 길 [윤희종의 스윗스팟]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6.04.01 07:00  수정 2026.04.01 09:56

한국골프장경영협회 2026 정기총회.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한국골프장경영협회 2026 정기총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니었다.


최동호 회장 체제 출범 1년, 각자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던 경영인들이 서로의 노고를 확인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산업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전략적 연대를 공고히 한 자리였다.


한국 골프산업은 지금 거대한 전환의 파고 앞에 서 있다. 팬데믹이 남긴 일시적인 특수는 저물었으며 현장에는 상승하는 인건비와 정교해지는 규제, 그리고 지역 간의 가혹한 격차라는 냉혹한 경영 지표가 남았다.


골프장 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개별 회원사가 직면한 경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하나로 묶는 이름,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존재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 협회는 단순한 행정 지원 조직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산업의 중심을 잡고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단한 연합체로서 기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성원 간의 결속이 느슨해지는 순간, 외부의 압력과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은 상실된다. 연대가 약해지면 시장의 질서가 무너지고, 각자의 전략은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회원사 간에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협회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결속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개별 골프장이 감당하기 힘든 거시적인 정책 과제와 제도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치단결된 목소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협회는 이러한 책임감 아래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개선이 필요한 세제 개편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며 권익 보호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협회의 새 얼굴인 ‘필뚜’와 ‘성공이’를 론칭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은 협회가 지향하는 상생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킨 소중한 한 걸음이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2026 정기총회.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이번 총회에서 회원사가 단일대오로 뭉쳐 ‘재산세·개별소비세 추진 협의회’ 구성을 선포한 것은 지난해의 성과를 동력 삼아 산적한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실천적 결기의 표명이다.


내 옆의 회원사가 겪는 고충이 결국 산업 전체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절박한 공감대가 회원사들을 다시 하나로 묶어 세운 것이다. 이제 협회는 회원사가 피부로 느끼는 고충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가장 앞선 정책적 방패가 되어야 한다.


노란봉투법 대응이나 근로자 추정제 등 개별 골프장이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파고에 대해 실효성 있는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더불어 ‘K-골프산업백서’와 같은 전문적인 지적 자산을 구축하여 여론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산업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


서로의 경영 철학을 존중하되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며 나아가는 것, 이 연대의 끈이 단단해질 때 우리는 그 어떤 대외적 어려움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선언의 시간은 끝났다. 실천과 성과로 증명할 때다.


‘Keep Growing. Benefit All’이라는 협회의 슬로건처럼, 모두가 상생하며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만이 우리 골프 산업의 가슴 뛰는 다음 반세기를 여는 유일한 열쇠가 될 것이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글 / 윤희종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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