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 지지율 하락 더이상 묵과해선 안돼…최소한의 견제력은 갖춰야"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4.02 17:43  수정 2026.04.02 17:48

"박덕흠, 인품과 판단력 모두 좋아…공천 잘 마무리 할 것 기대"

"중도확장선대위 무척 중요…당 외 인사도 얼마든지 영입할 수 있어"

2일 쌍문역 인근 상점가 일명 '쌍리단길'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상공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서울시 제공

5선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노선 변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노선 변경을 선언만 해놓고 실천하지 않고 있어 너무나 속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처럼 20%도 안되는 당 지지율을 가지고서는 아무것도 힘을 받을 수가 없다. 실제로 지금 이재명 정부가 많이 폭주하고 있다. 공소 취소를 한다, 사법 3법이다 굉장히 일방적인 입법을 지금 계속 통과시키고 있지 않은가"라며 "그걸 막으려면 일정 비율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긴요하다. 그 일은 누구라도 정말 책임감 있게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KBS 1TV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또 국민의힘 새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4선 중진 박덕흠 의원에 대해 "두루두루 인품도 좋고 판단력이 좋으신 분"이라며 "(공천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다만 주문하고 싶은 것은 경선이 도움이 될 때가 있고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트릴 때가 있다. 이제 그런 의미에서 단수 공천도 때로는 과감하게 필요한데, 이미 그 단계는 많이 지났지만 되도록 많은 분께 기회를 드려야 한다. 그다음에 시너지가 나는 경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제 공천이 절반 정도 지난 것 같다"며 "정치 경험이 굉장히 풍부한 공관위원장이 나머지 난제로 남아있는 것들을 잘 해결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강조했던 '중도확장선대위'에 영입하고 싶은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인을 거명해서 말씀드리는 건 그분께도 결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제하겠다"면서도 "당내 인사건 당 외의 인사건 또 뭐 청년이건 연세가 있으시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 시장은 최근 '대통령보다 5선 서울시장을 택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 대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세상에 이것만은 절대 안 되겠다, 이것만은 꼭 하겠다, 이런 게 어디 있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이 국민 여러분께 신뢰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이라면, 그래서 우리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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