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너무 믿었네...KBS "굴러, 이X아" 비속어 자막 송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03 13:56  수정 2026.04.03 13:58

생중계 중 오역 자막 그대로 송출해 논란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생중계를 진행하던 KBS가 비속어가 포함된 오역 자막을 그대로 송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장면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던 KBS는 인공지능(AI) 자동 번역 자막 과정에서 오역을 내보냈다.


ⓒKBS 방송화면 캡처

당시 관제 교신에서는 "Roger, roll, pitch(로저, 롤, 피치)"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이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본 교신 용어로, '지시를 확인했다. 기체의 좌우(Roll) 및 상하(Pitch) 자세를 조정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KBS 자막에는 "로저, 굴러, 이년아"라고 잘못 번역해 송출됐다.


또 다른 교신 내용인 "There was an issue with the controller when we initiated the roll pitch"도 의미와 다르게 "변기를 회전시켰을 때 컨트롤러에 문제가 있었다"고 번역돼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KBS 측은 "미국 NASA의 생중계 과정에서 AI 기반 실시간 번역이 자동 생성되는 과정에서 발음 유사성으로 일부 단어가 부적절하게 번역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문제를 인지한 즉시 실시간 스트리밍의 되돌리기 금지 조치 등을 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 및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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