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전! 충남도 '835억 긴급 투입',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돔구장 MOU도 임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4.03 17:27  수정 2026.04.03 17:27


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 ⓒ 충남도청

충남도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비 증가 등으로 지역 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정부 추경예산 확정 전에 도 차원의 지원 대책을 추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회생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기 전 도 차원의 긴급 대책을 우선 추진해 '지원 시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중소기업 지원 5개 사업 587.2억 원 △소상공인 지원 4개 사업 247.9억 원으로 9개 사업에 총사업비 835.1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충남도는 경영 피해가 발생한 수출‧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 원을 지원한다. 신청 기한을 46일을 더 연장(5.29일까지)하고, 기업당 최대 5억 원 융자 지원 및 1년간 3% 이자 보전을 통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위기에 취약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69.8억원 규모의 경영개선 및 재창업 지원에 나선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감소한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660만원, 휴·폐업 소상공인을 위해 재창업 자금 850만 원을 적극 지원한다.


배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상생 배달앱 배달료 지원을 지난해 1.8억 원 수준에서 46.6억 원으로 대폭(약 26배 증) 늘린다. 건당3000원, 최대 50만원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돕는다.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총 57억원의 예산 투입으로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던 1인 자영업자까지 고용보험료 지원대상으로 넓혀 정부 지원 외 자부담분의 20∼50%를 추가로 지원한다.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도 기존 월 1만 원(연 최대 12만 원)에서 월 3만 원(연 최대 36만 원)으로 상향해 폐업·노령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화재보험료 지원 대상도 전통시장에서 일반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고 지원 비율은 보험료의 60%에서 80%로 높이며, 지원 한도도 최대 1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 중기부 공모에 선정된 전자상거래(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를 운영하여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온라인 판로 개척 등을 본격 지원한다.


835억 투입 이후에도 중동전이 더 장기화 될 경우, 2차 대응안 검토 여부에 대해 김 지사는 “얼마나 장기화 될 것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장기화 되면 국가 차원에서 새로운 대책이 수립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에 따라서 우리 도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 충남도청

한편, 김태흠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안아산 K팝 돔구장(복합문화공간)과 관련한 ‘MOU 체결’ 임박을 알렸다.


KTX 천안아산역과 광역복합환승복합센터 등과 연계한 돔구장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김 지사는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정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총 7000억원 규모로 공공재정 500억~1000억원, 민자 약 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합환승센터와 동부권 개발은 민자 유치를 위해 함께 가야 할 사업”이라며 “두 사업이 맞물려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이나 제가 선거를 나가기 전 (대기업과의)MOU도 체결할 수 있는 그런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의 책무를 끝까지 다하겠다”며 사퇴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오는 25일 개막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언급하며 “중요한 국제 행사는 책임 있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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