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본즈’ 박병호…4번 타자의 품격

이경현 넷포터

입력 2012.08.07 16:07  수정

넥센 박병호, 최근 6게임 6홈런 괴력

전 경기 출장에 30홈런-100타점 가능 전망

박병호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전국을 뒤덮은 폭염만큼이나 넥센 박병호(26)의 홈런쇼가 뜨겁다.

박병호는 지난 5일 목동 LG전에서 1회말 선제 결승 2점홈런(시즌 23호)을 터뜨리며 최근 6게임 6개의 홈런을 쏘는 괴력을 뿜었다. 경기당 1개꼴.

지난 1일 문학 SK전에선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개 홈런을 뽑아냈던 박병호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2011시즌 기록한 13개.

시즌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지난 시즌 기록을 훌쩍 넘긴 박병호는 생애 첫 홈런왕 등극과 첫 30홈런 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만년 유망주로 꼽혔던 박병호의 거포 잠재력이 드디어 꽃을 피우고 있는 시즌이다.

박병호에게 풀타임 1군 시즌은 사실 올해가 처음이다.

LG 시절부터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지만 선배들에 가려 충분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넥센으로 이적한 것은 박병호 야구인생의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올 시즌 박병호는 팀이 치른 90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했다. LG 시절과 달리 넥센 김시진 감독은 박병호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해본 경험이 없는 박병호는 6월 들어 체력적 부담에 허리통증까지 겹쳐 잠시 주춤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의 꿈도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휴식을 취한 것은 오히려 박병호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휴식기에 타격감을 가다듬고 체력을 보충한 박병호는 무더운 7~8월 들어 다시 가공할 홈런포를 가동하며 랭킹 1위로 급부상했다.

박병호는 타점도 76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30홈런-100타점 동시 달성과 133게임 전 경기 출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시즌 중반 이후 주전들의 체력부담과 경험부족으로 4강 싸움에서 고비에 놓인 넥센에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박병호는 그야말로 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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