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박지성(3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진한 우정’을 나눴던 카를로스 테베즈와 그라운드에서 재회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지성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 테베즈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대결했다.
예상대로 결과는 야야 투레·에딘 제코·테베즈가 연속골을 터뜨린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3-1 완승. 경기 전 악수를 나눴던 둘은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 후에도 서로 얼싸안으며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했다.
맨유 향수가 짙게 남아있는 국내 팬들은 QPR 경기결과보다 박지성과 테베즈가 그라운드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장면에 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서로의 생일을 챙길 정도로 ‘절친’으로 알려진 둘은 맨유 시절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등 총 6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함께 영광을 누렸다. 맨유 수비수 에브라와 함께 국내에서는 ‘절친 삼총사’로 불리기도 했다.
라이벌팀 멘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후에도 우정에는 금이 가지 않았다. 둘은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 1위를 놓고 다투는 최대 격전 ‘맨체스터 더비’가 열리는 경기장에서도 훈훈한 포옹과 미소로 우정을 드러냈다.
경기 중 선보인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박지성은 이날 맨시티전 포함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본래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레알 마드리드서 건너온 ‘중원 자원’ 에스테반 그라네로(25)와 함께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기습적인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 넓은 활동반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3골을 내주며 완패한 탓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6을 받는데 그쳤지만 새로 합류한 동료들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어 희망을 발견했다. 테베즈도 1-1로 맞선 후반 초반 에딘 제코의 헤딩 동점골에 발단이 된 크로스와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승점 쌓기에 실패한 QPR(1무2패·승점1)은 리그 3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고 꼴찌에 머문 반면, 맨시티는 승점7(2승1무)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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