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평가’ 이청용…4호골이 던진 메시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2.12.30 10:35  수정

버밍엄과의 홈경기서 역전 결승골 작렬

1월 이적시장서 팀 옮길지 주목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이청용.

챔피언십(2부 리그) 볼턴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챔피언십´ 25라운드 버밍엄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후반 33분 케빈 앤드류스의 추가골까지 더해 3-1 승리를 거둔 볼턴은 8승 8무 9패(승점 32)째를 기록, 리그 14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제 관심은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얼굴을 비출 수 있을지의 여부다. 현재 14위의 볼턴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왓포드와의 승점 차를 8점 차로 좁혔다. 공수 전반에 걸쳐 많은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볼턴에게는 줄이기 쉽지 않은 격차다.

그렇다면 이적을 고려해볼만하다. 때마침 ‘남자의 팀’ 스토크시티가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cm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를 보유한 스토크시티는 잉글랜드 특유의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크라우치 외에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180cm 이상의 장신들이라 세트피스 또는 크로스에 이은 공격에서 무서운 힘을 발휘하곤 한다.

이는 이청용에게 커다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09년 이청용이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디딜 당시, 볼턴은 스토크시티와 마찬가지로 장신 선수들을 이용한 공격을 주로 이용했다. 민첩한 몸놀림에 이은 깔끔한 크로스가 장점이었던 이청용의 능력이 빛을 발한 이유다.

이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역시나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이청용은 부상 복귀 후 몸이 무거워 보이는 모습이다. 때마침 볼턴의 지역지인 ‘볼턴뉴스’는 지난 21일 이청용의 전반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결과는 박한 평가인 ‘B-’였다.

‘볼턴 뉴스’는 이청용에 대해 “아직 컨디션이 80% 정도에 머물고 있는 등 예전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부상당하기 전과 비교해 조직력이나 속도에서 부족함이 나타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보였던 날카로운 움직임을 되찾아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런 가운데 시즌 4호골이 터졌다.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특히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가벼운 몸놀림이 인상적이었다. 곧 개막할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청용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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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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