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뮤지컬로 재탄생, 주인공은 누구?
지원자 1,000여명 폭발적인 지원 ‘뜨거운 열기’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 연습실은 한파로 얼었던 얼음을 녹여버릴 만큼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오디션 지원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오디션에는 뮤지컬 배우들을 비롯해, 연기자,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0여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하였다. 애초에 28, 29일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던 오디션 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지원자들의 폭발적인 지원으로 하루를 추가하는 기분 좋은 에피소드가 생기기도 했다.
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 홍수 속에 창작뮤지컬로 태어나는 다시 ‘해를 품은 달’이 많은 배우들에게 오르고 싶은 꿈의 무대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결과였다.
2013년을 품을 주인공을 뽑는 이번 뮤지컬 ‘해를 품은 달’ 공개 오디션은 명실 공히 조선시대의 최고의 남자 일편단심 순정남 '이훤(李暄)', 훤의 첫사랑이자 액받이 무녀 '연우(軟雨)', 훤의 배다른 형이자 부왕의 서장자 '양명군(陽明君)', 조선의 최고의 머릿무당 '장씨' 등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와 어울리는 배우를 선발하는 자리였다.
오디션 지원자들은 제작사 쇼플레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공개된 여자배우, 남자배우의 지정안무와 '저 분은 태양', '너를 품은 나' 지정곡을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각자의 개성을 담아 다양한 표현과 극중 캐릭터를 정확히 해석해 제작진들을 놀랍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오디션은 대본/가사 박인선, 작곡 원미솔, 연출 정태영, 안무 정도영, 쇼플레이 임동균프로듀서, 이다엔터테인먼트 손상원프로듀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정태영 연출은 “창작 초연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연출과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아름다운 노랫말과 역동성 있는 춤사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을 뽑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원미솔 작곡가는 “음악오디션 시 기본기는 물론이고, 극적인 상황이 보컬에 잘 묻어나올 수 있는지를 판단하여 심사하였다”고 말했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가상의 왕 성조 치세의 조선시대 태양의 운명을 타고난 훤과 달의 운명을 타고난 연우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궁중 로맨스. 국내에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정은궐 작가 소설 원작으로 지난 해 2012년 상반기 드라마로 선보이며, 시청률 42%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전국에 신드롬을 몰고 온 작품이다.
창작뮤지컬로 다시 태어나는 ‘해를 품은 달’은 공연제작사인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고, 오는 6월 8일부터 6월 23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3주간 프리뷰를 거쳐 7월 5일부터 31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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