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문 활짝’ 한국, 크로아티아전 0-4 대패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3.02.07 01:27  수정

수비 조직력 실종 속에 4골 얻어맞아

손흥민 뛴 전반 공격 그나마 합격점

한국 수비라인의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선제골은 크로아티아 몫으로 돌아갔다.

‘FIFA랭킹 10위’ 크로아티아 앞에서 한국의 골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 내주고 0-4 대패했다.

결국,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를 앞두고 최적의 공수 조합을 찾겠다는 최강희호의 실험도 실패로 귀결됐다. 지동원-손흥민 등으로 구성한 젊은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이뤄지지 못했고, 새롭게 짠 수비진의 조직력도 여전히 불안했다.

특히, 위험 지역에서의 잦은 패스미스로 실점 위기를 자초하는 등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이런 수비로는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완패라는 결과를 넘어 최종예선 상대들과의 대결에서도 불안함을 감출 수 없게 됐다.

경기 초반은 대등한 양상이었다. 한국은 전반 8분 손흥민의 호쾌한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기성용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릴 만한 장면도 연출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수비진이 안정을 찾고 한국 수비라인의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선제골은 크로아티아 몫으로 돌아갔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2분 세트 피스에서 선취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올린 프리킥을 ‘분데스리가 득점 1위’ 만주키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지동원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 선방에 막힌 뒤 바로 추가 실점했다. 역습 상황에서 다리오 스르다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 왼쪽 구석을 찔렀다.

점유율에서 앞서고도 0-2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 박주영, 김보경, 정인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전반보다 경기력이 더 떨어졌다. 손흥민이 주도했던 전반이 오히려 돋보였을 정도였다.

후반에도 크로아티아가 먼저 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니키차 엘라비치는 모드리치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안쪽에서 왼발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찌르며 3-0으로 멀리 달아났다.

후반 20분 이동국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나오긴 했지만 후반에 보여준 날카로운 공격은 이것 하나였다. 한국은 후반 27분 최철순과 이승기를 투입하고 신광훈과 이청용을 교체 아웃하는 등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40분 한 골을 더 내주고 0-4 완패했다.



대한민국 0 (0-2 0-2) 4 크로아티아

▲득점 = 마리오 만주키치(전 32분) 다리오 스르나(전 40분), 니키차 옐라비치(후 12분), 믈라덴 페트리치(후 40분·이상 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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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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