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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할데는 무공천, 무공천 공약은 안지키고"


입력 2013.03.28 10:55 수정         백지현 기자

새누리당, 민주당의 노원병 무공천에 지도부 나서 집중 비판

새누리당은 28일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노원병 지역에는 무공천을, 기초단체장·의원에는 공천을 결정한 것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 지역구를 무공천하고 기초단체장 등은 공약에 반해 공천하기로 했는데, 이는 지도부가 정반대의 결정을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어 “무공천의 약속을 지켜야 할 곳에 공천을 하고 공천을 해야 할 곳에 무공천을 하는 등 잘못된 것이 아닌가 귀를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여야가 나란히 같은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민주당의 역주행을 보면서 국민이 어떻게 볼지 두렵다”면서 “진행 방향을 고쳐 국회의원은 함께 공천하고 기초 단위는 약속대로 무공천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들이 민주당의 노원병 무공천 방침을 비판했다.(자료사진)

서병수 사무총장도 이 자리에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 선거에 이길 자신이 없다면 떳떳하게 패배하는 것이 진정으로 살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이 기초단체의 정당공천제 폐지 약속을 파기하면서 노원병에 무공천하겠다고 한다”며 “국민과 약속을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정치집단에서 예외 없이 나타나는 특징은 원칙과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결정은 안철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했지만, 대선 당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의 치졸할 뒷담화 공방을 기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의원이 부산 영도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문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등을 떠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은 원칙이나 책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누드사진’을 검색하다 구설수에 올라 잠적했던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논란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회의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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