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이파이브…푸홀스 낚고 퍼펙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3.03.29 12:45  수정

시범경기 강타선 LAA 맞이해 4이닝 무실점

푸홀스 땅볼-삼진 처리..경기 거듭 안정

류현진

‘한국산 괴물’ 류현진(26·LA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이목을 끌어당겼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4이닝 무실점(탈삼진4)을 기록했다. 투구수 47개(S:33).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팀타율 1위(0.274), 안타 2위(1518개), 득점 3위(767개)에 오를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에인절스와 맞닥뜨린 류현진은 이날의 완벽한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3.29까지 끌어내렸다. 시범경기 피안타율은 0.183.

트레이드마크 서클 체인지업의 위력은 여전하고 직구 구위도 꽤 살아났다.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와 체인지업을 곁들이고 슬라이더도 3개 던진 류현진의 제구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알버트 푸홀스를 틀어막는 깔끔한 투구 뒤 당당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류현진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투구에 만족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데뷔 후 10시즌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다. 지난해 LAA 에인절스 이적 후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강력한 타선을 이끌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강타자다.

지난 다섯 번의 등판에서 1회 많은 투구로 불안을 키웠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는 1회 11개만을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트라우트를 8구째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타자 에릭 아이바를 초구에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푸홀스와 마주한 류현진은 3구 만에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지난번 대결에서 투런포를 얻어맞았던 조쉬 해밀턴을 상대로 몸쪽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후속타자 마크 트럼보를 느린 커브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켄드릭에겐 바깥쪽 낮은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3회말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크리스 아이아네타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피터 보저스와 마주한 류현진은 볼 카운트 1-2에서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9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트라웃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후속타자 에릭 아이바를 몸쪽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푸홀스마저 볼 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정규시즌 개막일에 다가갈수록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는 류현진은 다음달 3일 오전 11시 10분,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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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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