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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에 황신혜·김성령 등장하니...


입력 2013.05.04 15:24 수정         조소영 기자

김한길 후보 부인 최명길, 남편 지원 위해 '브라운관 스타' 동행

‘민주당 전당대회에 브라운관 스타들이 떴다?’

4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 탤런트 최명길·황신혜·김성령 씨가 등장했다. 최씨의 남편인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 후보와 최씨는 노란색 바탕에 김 후보의 기호인 ‘2’가 쓰인 띠를 두르고 당원·대의원들에게 악수를 건넸고, 황·김씨는 그 곁에서 목례를 했다. 황·김씨는 띠를 두르진 않았다.

이 같은 김 후보의 ‘스타 지원’에 김 후보의 라이벌인 이용섭 당대표 후보는 ‘지역구 지원’으로 맞섰다. 이 후보 측은 입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김 후보 측보다 앞선 곳에서 “이용섭”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관심을 끌다가 이 후보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대의원들이 도착하자 큰 원으로 대형을 짠 후 이 후보를 비호하며 “이용섭”이라는 구호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이 후보 측은 우원식 최고위원 후보 측과 두 줄로 대형을 짜 “이용섭”, “우원식”을 번갈아 외쳤다. 이 후보는 이날 검정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자신의 기호인 ‘1’이 쓰인 띠를 둘렀고, 우 후보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초록색 점퍼를 입고 막판 지지운동에 나섰다.

이외 최고위원 후보들도 각각 자신의 선거운동 천막에서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4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 탤런트 최명길·황신혜·김성령 씨가 등장했다.

기호 7번 양승조 최고위원 후보 측은 “찍어주자 양승조, 외유내강 양승조”, 기호 4번 우 후보 측은 “뚝심으로 우원식, 4번 타자 우원식”이라고 외쳤다. 조경태 최고위원 후보(기호 3번) 측은 주황색 티를 맞춰입고, 조 후보의 기호이자 민주당의 취약지역인 부산에서 ‘3선’을 한 의원이라는 것을 강조, “부산 3선 조경태”라고 구호를 외쳤다.

안민석 최고위원 후보(기호 1번)는 검정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킨텍스 입구에서부터 당원·대의원들과 악수를 나눴고, 윤호중(기호 2번)·유성엽(기호 6번) 최고위원 후보 측도 각각 자신의 선거운동 천막 앞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신경민 최고위원 후보(기호 5번) 측은 부인이 전대장 앞에서 당원·대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아울러 킨텍스 입구 바로 안쪽에는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 6명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1년간 옥살이 그새 잊으셨습니까’,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위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민주통합당'서 '민주당'으로…'우클릭' 논란 당헌·당규 개정안 등 통과

이날 민주당은 당명을 개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 당헌·당규 및 강령·정강정책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로써 ‘민주통합당’은 이날 ‘민주당’으로 새로 태어났다.

민주당은 지난 2011년 12월 여러 시민사회 단체들과 합당하면서 ‘민주당’에 ‘통합’이라는 단어를 더한 바 있다. 개정안 통과로 1년6개월 만에 원래 이름을 되찾은 셈이다. 최종 의결이 되기 전 전대 무대 양옆에 걸린 현수막에는 이미 ‘민주당’이 적혀있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기존 3대 정책기조인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등을 두고 전대준비위원회 강령·정책분과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하거나 더하면서 당내에서 ‘우클릭’ 논란이 있었지만, 이날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이 같은 논란은 일단락되게 됐다.

전대 사회를 맡은 박수현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된 뒤 “민주당의 이름으로 더 크게 변화하고 혁신하겠다”면서 “당원과 함께 국민 속으로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대에는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선동 정무비서관, 길정우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비서실장, 조준호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박병석 국회부의장, 이해찬·정동영 상임고문, 최문순 강원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등이 참석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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