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담당 형사 공개해야" 비난 봇물
"한 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말살한 것" 방송 후폭풍 심각
목격자인 15세 소년을 살인범으로 둔갑시키고 10년을 교도소에서 살게 했다는 익산경찰서에 대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 나간 후 네타즌들이 익산경찰서에 대한 비난을 보내고 있다.
방송이 나간 후 해당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물론 각종 포털의 게시판과 해당기사의 댓글, 그리고 트위터 등에서는 "공권력의 횡포가 억울한 한 청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말살했다"는 식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white****'을 쓰는 네티즌은 "목격자 진술 한 번 잘못하면 범인이 되는 세상이니 겁나서 어디 목격자라고 나서겠냐?"며 "당시 수사를 했던 익산경찰서의 경찰은 물론 이 소년을 기소했던 담당 검사까지 찾아내 그들이 무슨 짓을 햇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아이디 'galam****'를 쓰는 네티즌은 "이 억울한 소년 잡아넣고는 사건 해결했다고 자축 파티했을 경찰을 생각하면 왜 내가 낸 세금으로 그들을 먹여살려야 하는 회의감이 든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아이디 "hhaathe****'를 쓰는 네티즌은 "이대우는 풀어주고 소년은 잡아넣는 한심한 경찰"이라고 성토했다.
프로그램의 취재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는 경찰이 더 나쁘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많았다.
트위터리안 'bolli****''는 "이미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잘잘못은 따져야 하고 그게 정의"라며 "그런데 오래 전 일이라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회피하는 경찰은 이미 스스로 자신이 법의 집행자가 아닌 범죄자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맹비난 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thin****'는 "앞으로 그 소년의 인생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 소년이 지금보다 더 잘못된 길을 걷다가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면 익산경찰서 당시 형사들은 하늘을 보고 그 소년을 또 다시 칭치할 수 잇나?"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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