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61]‘폭탄’ 잠재운 에반스…향후 행보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06.16 14:36  수정 2013.06.17 11:07

에반스, 라이트 헤비급 매치서 헨더슨에 판정승

향후 존 존스와 타이틀 매치 또는 체급 전향

헨더슨을 꺾고 부활을 선언한 에반스(왼쪽). ⓒ UFC

‘슈가’ 라샤드 에반스(미국)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다시 하늘을 바라보게 됐다.

에반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위니펙 주 MTS 센터에서 열린 ‘UFC 161’ 메인이벤트 ‘폭탄 레슬러’ 댄 헨더슨(미국)과의 라이트헤비급 경기서 2-1 아슬아슬한 판정승을 따냈다.

최근 존 존스와의 타이틀 매치에 이어 안토리오 호제리우 노게이라에 패해 연패 늪에 빠져있었던 에반스는 헨더슨을 제물로 삼아 다시금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10년 만에 종합격투기 2연패에 빠진 헨더슨은 적지 않은 나이 등을 고려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라운드와 타격 모두 능한 파이터들답게 경기 시작부터 화끈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는 헨더슨의 몫이었다. 헨더슨은 1라운드 종료 1분을 앞두고 날카로운 스트레이트를 에반스에 얼굴에 꽂아 넣었다. 순간 중심을 잃은 에반스는 휘청거렸지만 헨더슨의 연이은 공격을 잘 막아내며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반격에 나선 에반스의 펀치는 매서웠다. 에반스는 펀치 공격에 이은 테이크다운 시도 콤비네이션으로 헨더슨을 구석으로 몰아넣었고, 상대 체력을 조금씩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결국 3라운드 들어 눈에 띄게 움직임이 줄어든 헨더슨은 1라운드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점수를 잃어갔다.

판정 결과 에반스는 근소한 점수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2라운드에서 투혼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은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연패 사슬을 끊어낸 에반스는 향후 타이틀 매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타겟은 역시나 앙숙이 되어버린 라이트급 챔피언 존 존스다. 물론 최근 체급 전향을 고려하고 있었던 만큼 한 계단 아래인 미들급으로 내려가 ‘극강’ 앤더슨 실바와 맞붙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경기 전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이번 경기서 패하는 선수는 하늘을 바라볼 수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결국 경기에서 패한 헨더슨은 입지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타 단체 이적 등을 모색해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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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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