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익산경찰서 자유게시판 점령…폭주
979소년범 사건 방송 후 16일 하루동안만 수백건 글 올라
전북 익산경찰서의 홈페이지 게시판이 성난 네티즌으로 인해 폭주하고 있다.
익산경찰서 게시판은 지난 1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 979 소년범과 약촌오거리의 진실'이 방송된 후 당시 사건 담당 형사를 공개하라는 네티즌들의 거센 요구가 이어져 '국민마당 - 자유게시판'의 접속이 폭주하고 잇는 상황이다.
16일 하루동안에만도 수백건의 항의성 글이 게재되고, 또 이글들마다 수백건의 조회가 이뤄지면서 홈페이지 접속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잇는 것.
16일 오후 6시 현재 아직까지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런 상태라면 서버 다운도 우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익산경찰서가 2000년 사건 발생 당시 억울한 15세의 한 소년을 살인범으로 몰아 10년을 복역하게 한 것을 비난하고 성토하는데 게시판을 적극 이용하고 있지만,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의 신분을 공개하라"느니, "방송을 본 후 익살경찰서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히라"는 등의 사후 대책에 관한 요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 중에서는 "경찰이 계속 침묵으로 진실을 회피하려 한다면 네티즌의 힘으로 익산경찰서 홈페이지를 다운 시켜버리자"거나 "네티즌 수사대가 가동만 한다면 당시 수사 경찰관 신상터는 것은 일도 아니다"는 식의 선동도 벌이고 있어 이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사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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