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환수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명화를 보관한 수장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술계 쪽 상당히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첩보"라며, "재국씨가 경기도 오산 근처의 수장고에 국내·외 화가들이 그린 천문학적 액수의 명화들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1990년대부터 재국씨의 대리인 역할을 해온 한모씨와 전모씨가 화랑을 돌아다니면서 명화 컬렉션을 수집했다는 얘기가 오래전부터 미술계에 굉장히 파다하다"며 "지금도 이들이 재국씨를 위해 일하는지는 모르지만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의혹이 있다면 검찰 집행팀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