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검찰 출석 “심려 끼쳐드려 죄송”
횡령·배임·비자금 조성·탈세 등 의혹 집중 조사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CJ 그룹 이재현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25일 오전 9시35분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변호임과 함께 도착한 이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실로 향하기 전 이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지난 22일 이 회장에게 횡령, 배임, 조세포탈, 재산을 국외로 빼도린 혐의 등으로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 측은 이날 조사에서 이 회장을 상대로 CJ제일제당의 600여억원을 횡령하고 국내외 비자금 운용으로 510억원 조세포탈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CJ 임직원 명의로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해 비자금을 세탁,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 밖에 이 회장이 해외 차명계좌 등을 통해 CJ그룹 주가를 조작했는지 등의 추가 혐의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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