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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에 “동무가 하지 않았습네까?"


입력 2013.06.26 10:30 수정 2013.06.26 10:36        스팟뉴스팀

어나니머스 소행인지 아닌지 놓고 네티즌 갑론을박

어나니머스 회원으로 알려진 일부 트위터 계정에서는 청와대 홈페이지해킹을 자신들이 않았다고 주장했다(상단사진). 반면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과정을 낱낱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어나니머스'라는 워터마크가 선명하게 찍혀있다(하단사진). 인터넷 화면 캡처

25일 남한과 북한은 동시에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 특성상 공격 주체를 쉽게 알 수 없어, 네티즌 사이에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어나니머스의 사이버 테러는 이미 예고됐다. 지난 17일 어나니머스는 ‘Anonymous North Korea' 제목에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다. 이 영상에서 어나니머스는 친절하게 한글 자막까지 제공하며, 북한 인트라넷에 침투에 성공했다고 알린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을 기해 “우리의 힘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선전포고 한다.

그러면서 어나니머스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썩어빠진 돼지 지도자”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25일 어나니머스의 북한 사이버 공격은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디데이인 25일. 북한뿐만 아니라 우리도 해킹공격을 받았다. 특히 청와대 홈페이지는 ‘통일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만세’, ‘우리는 어나니머스’라는 붉은 글씨로 홈페이지를 도배했다.

더 심각한 건 청와대 홈페이지 가입자 정보, 새누리당 당원 개인정보, 군인 신상정보 등 청와대 홈페이지가 정보 유출 통로로 활용되기도 했다는 점.

북한을 공격하겠다고 나선 어나니머스가 갑작스레 청와대를 공격하자, 네티즌은 믿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네티즌 아이디 ‘opas****'는 “지금 어나니머스가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공격은 자신들 소행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명백한 북한의 맞불작전인 듯”이라며 이번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이 어나니머스가 아닌 북한 소행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실제 @YourAnonNewsKR나 @AnonSJ 등 어나니머스로 알려진 일부 트위터 계정에서 자신들이 청와대 홈페이지를 해킹하지 않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어나니머스는 ‘익명’이라는 그 이름처럼 불특정 다수가 활동하기 때문에, 일부 돌발행동을 한 어나니머스 회원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네티즌 아이디 'pimp****'는 “방금 유튜브에서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하는 영상봤는데...어나니머스 맞는데? 왜 자꾸 북한이라 하는 거임? 영상 좀 보고오길... 다 안봐도 1분 40초면 해킹 완료돼 있음”이라며 어나니머스가 해킹 주체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럴만한 게 25일 오후 2시께. 청와대 홈페이지가 해킹된 지 4시간 정도가 지난 시간에 유튜브에는 ‘본드라 제임스’라는 사람이 올린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과정’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영상은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과정을 동영상으로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 충격적인 건 약 1분 40초 만에 청와대 홈페이지를 손쉽게 해킹한다.

북한 소행으로 의심되는 ‘통일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문구, 하지만 자신들이 '어나니머스'라는 글귀와 유튜브 영상. 이런 이유로 인터넷상에서는 해킹 주체를 두고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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