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안도 미키 “3.35kg 여아 출산” 아버지는?
최근 tv아사히와 인터뷰에서 지난 4월 딸 출산 고백
아이 아버지 언급 없어..모로조프 코치와는 결별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안도 미키(26)가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도 미키는 최근 TV아사히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 출산 사실을 고백하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치르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0월경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고백한 안도는 “4월 딸을 낳았다. 출산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3.35kg이었다"고 말했다. 안도가 현역 은퇴선언을 했던 때가 지난해 10월경.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밝힌 시기와 겹친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고민했다는 안도는 “주위에서 반대가 심했지만 열심히 설득했다. 스케이트보다 그 아이의 생명을 택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4월 출산한 안도는 5월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를 선언했던 안도는 7개월만인 지난 5월말 아이스쇼를 마치고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출산 후에도 은반이 그리웠고,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2011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결별한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37·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털어놨다.
"은퇴할 때까지 모로조프 코치와 함께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힌 안도 미키는 모로조프 코치와 연인이었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좋은 관계였다"며 부정하지 않는 뉘앙스로 답했다. 안도는 2009년 모로조프 코치와의 동거설, 2011 세계선수권 직후에는 결혼설에도 휩싸였다.
안도 미키는 아사다 마오를 능가했던 피겨 스타였다.
200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등극하며 이목을 끌어당겼다. 시니어로 올라와서는 2007년 세계선수권, 2011년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2011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를 상대로 무모한 정면승부를 피하고 안정된 기술로 실수를 최소화,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동거설 등에 휩싸여 지난해 10월 은퇴를 선언한 뒤 지난 5월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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