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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예비군' 어제의 용사들이 언제 뭉칠까


입력 2013.07.07 09:47 수정 2013.07.07 09:51        조소영 기자

대선 함께 치른 측근 재정비 바탕으로 인재 영입 '투트랙'

지난 6월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기념 심포지움에서 안철수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의견을 피력하는 ‘SNS정치’와 함께 5일부터 6일까지 대전과 창원을 돌아보는 ‘현장정치’에까지 발을 뻗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물밑으로는 신당 창당의 전제로 삼았던 ‘인물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십고초려’라는 무기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상징적인 인물을 영입하는 동시에 지난 대선과 4월 재보궐선거를 함께 치렀던 측근들을 재정비해 ‘안철수 신당’의 기본 골격을 다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것. 이른바 ‘투트랙 영입전략’이다.

이중에서도 우선적으로 공을 들이는 부분은 후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대선 당시 안철수캠프 상황실장으로 활약했던 금태섭 변호사를 공보담당으로 임명, 기존 공보 역할을 해온 윤태곤 비서관과 ‘투톱체계’를 갖췄다. 금 변호사는 대선 때부터 ‘안철수의 입’을 자처하며 안 의원과 관련, 각종 의혹을 반박해왔던 인물. 안 의원이 자신의 의중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인물을 외부에서 내부로 끌어온 셈이다.

‘MB맨’으로 불리며 대선 당시 안 의원의 미래기획실장을 지냈던 이태규 전 실장 또한 곧 안 의원 측에 합류할 듯한 뉘앙스의 답변을 남겼다. 이 전 실장은 5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 의원 측에 언제쯤 합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일로 미국에 갔다가 엊그제 들어왔다”면서 “(결정하는데) 기본적인 스텝은 밟아야하니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대선 당시 안 의원이 갖고 가야 할 새로운 의제 등을 구상하는 역할을 했던 핵심인물로 향후에도 신당 창당을 위한 전략지도를 짤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김성식 안철수캠프 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또한 합리적 개혁 성향을 표방하는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6인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지난 9일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개소식에 참여했다.

윤태곤 비서관은 이 전 실장과 김 전 본부장 모두 현재 안 의원의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하면서도 “(안 의원이) 두 인사와 계속 접촉하고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은 보좌진으로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여의도 일대에서 안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사격하면서 실질적인 보좌진으로 분류된다.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안 의원과 본회의장에 함께 나타나는 것은 물론 각종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함께 여는 등 국회 내 안 의원의 의정활동을 돕는 두말 할 것 없는 우군이다.

이외에 안 의원의 측근이자 대선 당시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의 행보 또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박 전 의원은 초빙 교수 신분으로 2학기부터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중부대에서 1주일에 3시간씩 교양과목 ‘법과 정책’을 2년간 강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당분간 정치를 하지 않겠다”면서 안 의원 측은 물론 정치권과 선을 그은 상태다.

하지만 안 의원 측이 박 전 의원을 비롯해 선거를 겪으며 동고동락했던 측근들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경우,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비서관은 “금 변호사가 이번에 공보담당이 된 것처럼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대전과 창원을 가는 것만 해도 (일정 중에 있는 세미나) 발제자만 준비된다고 (성사)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런 점을 봤을 때도 지금도 (측근들 간)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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