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대참사…정이+상어+황금 30% 안돼
시청률 1%내외 초박빙
10% 턱걸이 겨우 수준
수목극 시청률 참사가 월화드라마로 옮겨진 것일까.
지상파 3사 월화극의 시청률이 굴욕을 넘어 참사 수준이다. 시청률 경쟁이라는 말도 다소 민망할 정도다.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지만 10%를 겨우 턱걸이 했다. 이마저도 시청률 하락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 3회는 10.3%(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분이 기록한 11.4%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상어'는 9.4%를 기록했다. '불의 여신 정이'와 함께 출발한 SBS '황금의 제국' 역시 9.3%로 꼴찌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들의 격차는 1%포인트 내외. 순위 다툼이라는 말이 어색할 지경이다. 다 합쳐도 30%가 안된다. 수목극 부진이 월화극으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다.
더욱이 '불의 여신 정이'나 '황금의 제국'의 경우, 나란히 전작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새 출발한 작품들로 기대와는 달리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직 극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고 이들 세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그다지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연 어떤 작품이 시청률 반격에 나설 지, 아니면 월화극 참사로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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