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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로 30년 만에 부녀 상봉 “사망신고 하려...”


입력 2013.07.24 15:46 수정 2013.07.24 15:51        스팟뉴스팀

30년 전 뇌성마비 앓던 딸 잃어버려 “딸 죽은 줄 알았다”

DNA로 30년 만에 상봉한 부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4일 연합뉴스는 28년 전 잃어버린 딸의 사망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찾아갔던 70대 아버지가 경찰의 도움으로 딸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릉시 주문진읍에 사는 김모 씨(78)는 28년 전 뇌성마비를 앓고 있던 딸(당시 16세)을 잃어버린 후 오랜 시간 찾아다녔으나 결국 실패했다. 딸이 사망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체념한 김 씨는 지난 2월 20일 딸의 사망선고를 위한 서류를 준비하기위해 실종신고를 하러 경찰서에 갔다.

이에 강릉경찰서는 김 씨와 가족을 설득해 전국의 보호시설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DNA도 채취했다.

또한 프로파일링 시스템 검색과 보호시설에 신고 된 가족 명단 확인을 통해 김 씨의 딸과 이름이 같은 31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관내 장애인시설 수색을 병행했다.

얼마 후 1차 DNA 채취에서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재확인을 위한 2차 DNA를 채취 했으며 최근 실종아동전문기관으로부터 부녀의 유전자가 99.99% 일치한다는 결과를 회신 받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김 씨는 결국 지난 23일 노원구 소재의 한 재활원에 있는 딸(44)과 28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다.

아버지 김 씨는 “30년 전부터 딸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 이제 죽은 줄 알고 다 포기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내 딸을 찾아주니 정말 고맙다.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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