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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성 살인' 경찰관, 가정 파탄 두려워 범행


입력 2013.08.03 16:37 수정 2013.08.03 16:41        스팟뉴스팀

부하 경찰관의 살인사건 책임, 최종선 군산경찰서장 직위해제

'군산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모(40) 경사가 불륜 사실이 알려지면 가정이 깨질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정 경사는 지난달 24일 실종된 이모(40·여)씨와 만나 '임신 문제'를 논의했고 "300만원을 줄 테니 이제 그만 만나자"며 합의해 줄 것을 제안했지만 금액이 너무 적다며 거절당했다.

이씨가 부인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려 했고 이 과정에서 이씨가 정 경사의 얼굴을 할퀴었다.

화가 난 정 경사는 자신의 차 안에서 이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군산시 회현면 월연리 폐 양어장에 유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정 경사가 불륜 관계가 들통날까 봐 심리적으로 불안해했고 차 안에서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3일 부하 경찰관이 저지른 여성 살인사건의 책임을 물어 최종선 군산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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