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추신수, 시즌 15호 홈런 폭발…350일 만에 멀티런


입력 2013.08.04 14:24 수정 2013.08.04 14: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8회 2점 홈런

15호 홈런-12도루, 20-20 가입 기대

추신수 ⓒ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5호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3으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일시적인 타격 부진과 발목 부상이 겹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 홈런 한 방으로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사실 추신수의 타격 부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계속되는 듯 보였다. 상대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에 막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난 것. 1회말 웨스트브룩의 싱커에 속아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2회말 두 번째 타석 역시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부진은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도 계속돼 각각 삼진과 외야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보란 듯이 공을 외야 관중석에 꽂아 넣었다. 신시내티가 6-3으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투수 마이클 블라젝의 93마일(150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특히 올 시즌 기록한 홈런 14개를 모두 1점 홈런으로 장식한 추신수는 지난해 8월 19일(오클랜드전) 이후 350일 만에 멀티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73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내셔널리그 3위를 기록했으며, 15홈런-12도루로 3년 만에 20-20 클럽 가입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추신수를 비롯한 타선의 폭발로 세인트루이스를 8-3으로 눌렀다. 올 시즌 61승(50패)째를 올린 신시내티는 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64승 45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도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