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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7인회’ 김기춘은 누구?


입력 2013.08.05 16:08 수정 2013.08.05 16:15        스팟뉴스팀

유신 관련 이력, 초원복집 사건…야당 “실망스럽고 암울하다”

김기춘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 방문해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김기춘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임명하면서 그의 이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경남 거제출신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정수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은 졸업생 모임인 ‘상청회’ 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유신정권 당시인 1974년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을 지낸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말년에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1988년에 검찰총장을, 1991년에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15대부터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박 대통령을 도운 대표적 원로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누구보다 잘 아는 최측근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이번 청와대의 인선이 발표되자마자 김 비서실장과 관련해 ‘초원복집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초원복집 사건’은 제 14대 대통령선거를 3일 앞둔 지난 1992년 12월 11일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김기춘 의원이 박일용 부산지방경찰청장, 이규삼 국가안전기획부 부산지부장 등과 함께 부산에 있는 ‘초원복집’ 식당에서 대선 관련 대책 회의를 했던 것을 지칭한다.

당시 이들은 김영삼 민자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우리가 남이가?’라며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정주영 국민당 후보, 김대중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시키자는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나눈 대화들은 이후 통일국민당과 전직 안기부 직원 등이 공모한 ‘도청’을 감행하면서 폭로됐고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김 비서실장의 이러한 전력을 이유로 5일 야당 측에서는 “한여름 납량특집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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