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점검’ 손연재, 개인종합 첫 메달 가시권
볼과 후츠 각각 2-3위로 개인종합 첫날 3위
17일 곤봉-리본 점수 합산해 최종순위 가려
손연재(19·연세대)가 8월말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열린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중간합계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첫날 개인종합예선에서 중간합계 35.550점으로 3위에 올랐다.
후프에서는 지난달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후프가 튕겨 나가는 실수를 저질렀던 동작을 매끄럽게 소화하며 17.600점으로 3위를, 볼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17.95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 중간 선두는 볼 18.000점(1위), 후프 18.333점(1위)을 받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합계 36.330점). 이어 볼(17.616점·4위), 후프(17.950점·2위)에서 합계 35.566점을 받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2위를 달리고 있다.
18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이미 후프와 볼 종목 출전 티켓을 확보한 손연재는 5개 월드컵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앞서 네 차례 FIG 월드컵에서 매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종합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지난달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개인종합 6위에 그쳤다. 개인종합은 17일 열리는 곤봉과 리본 점수까지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 전초전이다. 지난달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 훈련에 몰두했던 손연재에게 좋은 실전 기회다. 손연재는 여름동안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에 나서 ‘지옥훈련’을 소화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목표로 앞만 바라보며 뛴 손연재에게 이번 대회는 최종점검의 의미가 있다.
한편, 대표팀 ‘맏언니’ 김윤희(22·세종대)는 볼에서 15.533점, 후프에서 15.600점을 받아 합계 31.133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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