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저가항공사 제스트항공 운항 중단 사태로 현지에 한국인 승객 1000여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스트항공 측은 승객 피해에 대한 구체적 보상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제스트항공 홈페이지
필리핀 저가항공사 제스트항공이 필리핀 항공당국으로부터 운항 금지를 당한 지 사흘째인 19일 아직도 1000여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필리핀 현지 공항에 발이 묶인 채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필리핀 항공당국은 안전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스트항공에 자격 정지를 내리고 운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마닐라, 세부, 칼리보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17, 18일 이틀동안 총 20편 결항되면서 한국인 승객들이 귀국하지 못했다. 19일에 예정된 8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제스트항공 측은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들의 귀국을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 등에 임시 항공편 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승객 중 330여명은 17일 오전 필리핀 임시 항공기편으로 인천에 도착했고 350여명도 19일 오전 9시30분경 특별기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19일 290석짜리 임시 항공기편을 긴급 편성해 필리핀 세부로 보내 한국인 승객들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밖에 필리핀항공도 칼리보, 마닐라 등에서 출발하는 임시편을 편성하여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스트항공 측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운항중단으로 고객 여러분께 피해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여러분이 입으신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안을 준비 중이며, 확정 되는대로 재공지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