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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덜랜드행 임박…서둘러 이적 택한 이유는?


입력 2013.08.31 09:46 수정 2013.08.31 09:50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선덜랜드와 1년 임대 이적 조건에 합의

2014 월드컵 출전 위해 서둘러 이적 타진

선덜랜드 임대이적이 임박한 기성용. ⓒ 연합뉴스

소속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선덜랜드로 임대이적될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1일(이하 한국시각) 기성용이 1년 임대 형식으로 선덜랜드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기성용이 이미 스완지시티 동료에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덜랜드에서 뛸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올 시즌 개막 후 3차례 교체 출전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출전 경기 역시 유로파리그가 2회나 될 정도이며 주로 후반 막판 투입되며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라우드럽 감독과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 설자리를 잃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말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거절당했고, 급기야 SNS 조롱 파문이 불거지며 라우드럽 감독과의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성용이 합류하게 될 선덜랜드는 또 다른 한국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이 소속된 클럽이다. 최근 지속된 전력 누수로 중원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팀의 단합과 돌출 행동 자제를 강조하기 때문에 기성용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 미지수다.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기성용이 완전 이적이 아닌 서둘러 임대를 선택한 이유는 역시나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이 없거나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선수는 실전경기감각을 이유로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과연 맘 고생이 심한 기성용이 분위기 반전을 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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