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창의적 MF’ 기성용 영입 공식 발표
기성용(24)이 지동원(22)과 1년 동안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선덜랜드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을 1 시즌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에서 85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으며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경험했고, 2012년 스완지로 옮겨 그해 8월 선덜랜드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고 기성용의 과거 경력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지동원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난 시즌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존조 셸비, 호세 카냐스 등 경쟁자들이 영입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라우드럽 감독과의 불화설마저 터져 나오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기성용은 내년 열리는 월드컵 출전과 경기감각 유지 등을 감안해 임대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
선덜랜드 역시 기성용을 강하게 원했다. 선덜랜드는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격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패하는 등 1무 2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이날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은 세바스티안 라르손, 데이비드 본을 중앙 미드필더 조합으로 내세웠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과 같은 창의적인 미드필더로 하여금 허리진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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