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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2호 홈런 “여기서 한 방이란 마음으로”


입력 2013.09.05 09:10 수정 2013.09.05 09: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0-0 맞선 6회말 결승 투런포..지바 롯데 4-0 제압

2타점 추가하며 2년 연속 70타점 고지 돌파

이대호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는 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0-0으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2호.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종전과 같은 타율 0.310을 유지했고 시즌 71타점으로 2년 연속 70타점 고지도 넘어섰다. 지난해 기록한 24호 홈런 경신도 유력한 상황이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으로 지바 롯데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대호의 대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터져 나왔다. 무사 1루 찬스에서 호투를 이어가던 상대 선발 가라가와 유키의 2구째 직구(133Km)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

결정적인 순간 4번타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각인시킨 장면이었다. 이대호의 홈런 순간 경기 내내 답답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했던 오릭스 벤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오릭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네코가 확실히 막아 줬다. 6회에는 어떻게든 4번 타자로서 ‘여기서 한 방’이라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격 순간 느낌이 좋았다. 담장을 넘어가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팀을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한숨을 돌린 모리 와키 히로시 감독은 “이대호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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