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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맛 다시는' 홍명보호, 약체 아이티 앞에서 해갈포?!


입력 2013.09.06 09:34 수정 2013.09.06 09:3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약체 아이티 상대로 '승리-골맛' 다셔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4경기 치른 가운데 아직까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승리가 목마른 홍명보호가 아이티를 제물로 첫 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4경기 치른 가운데 아직까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특히, 4경기 1골에 그친 공격력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골맛과 승리의 맛이 그리운 홍명보호에 FIFA랭킹 74위 아이티는 적절한 스파링 상대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아이티전에서 수비 조직력을 유독 강조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게 홍명보 감독의 생각이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초부터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4경기 2실점으로 합격점을 줄 만 하다. 변화라면 베티랑 곽태휘 추가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은 중앙에 김영권-홍정호 조합을 가동했지만 경험이 풍부한 곽태휘 가세로 변수가 생겼다. 왼쪽 풀백은 유럽파 박주호와 윤석영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오른쪽은 김창수가 이용을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4경기에서 3경기 선발로 출전한 하대성-이명주 조합이 허리진을 받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는 역시 2선이다.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과 이청용이 유력하고, 국내파 이근호, 고요한, 윤일록 등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김동섭, 조동건, 김신욱, 서동현 등 K리거들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최전방 공격진은 지동원 가세로 무게를 더할 전망이다. 하지만 한 가지 변수는 있다. 지난 4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전반에는 지동원, 후반에는 구자철이 최전방에 포진했다. 구자철이 전방에 서는 제로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동원이 원톱으로 출전하면 공격형 미드필더는 구자철의 차지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보경의 상승세도 간과할 수 없다.

이번에 상대하는 아이티는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지만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가 다수 소집됐다. 경계대상 1순위는 장 외드 모리스다. 프랑스 르 망 소속의 모리스는 A매치 15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아이티는 최근 열린 북중미 골드컵에서 8강에 올랐으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명보호가 아이티전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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