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영변 핵시설 하얀연기 포착…핵개발 지속?

목용재 기자

입력 2013.09.12 13:49  수정 2013.09.12 15:07

38노스 “연기의 색깔·양 볼 때 영변 핵시설 재가동 암시”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북한의 5㎿급 흑연감속로인 영변 핵시설 주변 건물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포착했다고 11일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북한의 5㎿급 흑연감속로인 영변 핵시설 주변 건물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포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달 하순부터 플루토늄 생산에 사용해온 영변 실험용 원자로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시설의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이 시설을 재가동하면 플루토늄 6kg을 생산할 수 있어 연간 1기의 플루토늄 핵무기 제조가 가능하다.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는 ‘38노스’를 통해 지난달 31일 영변 주변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 사진에는 북한 영변 원전 주변 터빈 건무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이 포착됐다.

38노스는 “연기의 색깔과 양으로 볼 때 원자로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거나 가동에 인접한 상황을 암시한다”면서 “하지만 연기를 관측한 것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시험운전인지, 본격적인 가동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8노스는 지난 6월 위성사진의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북한이 1∼2개월 후에 영변 핵시설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더불어 북한도 지난 4월 영변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재가동 가능성에 대해 “38노스가 인공위성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므로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나. 그런 방향으로 이해를 하면 될 것”이라면서 “5㎿ 연구용 원자로를 가동하면 그 시설에서 사용 후 핵연료가 또 나올 수밖에 없고, 이것을 재처리하면 플루토늄의 양이 더 늘어나 위협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북한이 5㎿ 원자로를 재가동하면 플루토늄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이는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 IAEA등의 사찰에 응해서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야 의미있는 비핵화 회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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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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