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재판 결과 따라 최대 7곳 재보궐선거 가능성, 문제는 대법원 선고 시기
여야가 10월 재보궐선거를 대비한 조직 구성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여야는 비슷한 시기에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고 후보자 물색에 나섰으며, ‘변수’로 작용할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일찌감치 독자세력화를 주장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들도 하나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야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선거전 돌입 준비 완료...문제는 지역구
새누리당은 지난 5일 당 최고위원회를 갖고 홍문종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공천심사위원으로는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과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김재원 당 전략기획본부장, 김정 전 의원,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여한다.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당도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기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위원으로는 강창일, 문병호, 최원식, 박수현, 민홍철, 정호준. 이언주, 전정희, 전순옥 의원과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임재훈 당 조직 사무부총장, 안귀옥 재·보선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 등이 임명됐다.
하지만 여야가 일찌감치 선거전 준비를 마친 것과 달리 선거가 치러질 지역구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으면서 선거 전략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재보궐선거 지역으로는 김형태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포항남·울릉과 지난달 25일 폐암으로 별세한 고희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경기 화성갑 2곳이다. 이 외에도 대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최대 7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시기다. 대법원의 경우 선고 2주 전에 미리 선고기일을 발표하는데, 발표는 관례적으로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뤄진다. 10월 재보궐선거를 위해서는 9월말, 아무리 늦어도 26일, 27일에는 판결이 나야 되기 때문에 최소한 추석 전인 12일이나 13일에는 선고기일이 확정돼야 하지만 대법원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최대 11곳으로 예상되면서 ‘미니총선’으로 불렸던 10월 재보궐선거가 대법원 판결의 지연으로 김이 세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11일 ‘데일리안’과 만나 “이번 주 중으로 대법원 선고기일이 발표되지 않으면 사실상 10월 재보궐선거는 물 건너가는 셈”이라며 “현재 확정된 두 곳은 어느 정도 결과가 뻔하기 때문에 당초 기대와는 달리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4.24 재보궐선거가 일주일 남겨진 지난 4월 17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되는 충남 청양군 청양읍 청양시장 인근 거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황인석 민주통합당,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의 선거벽보가 붙여져 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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