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2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3%p 하락한 66.7%를 기록, 러시아·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2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다만 부정적 평가 역시 전주 대비 1.1%p 하락한 23.1%를 기록, 취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주 중반까지는 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 방문 소식으로 70%까지 근접했으나, 주 후반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으로 크게 하락, 주간집계로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1.1%p 하락한 52.2%, 민주당은 0.7%p 하락한 21.1%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31.1%p로 전주 대비 0.4%p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주초 박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채 총장 사퇴 파문으로 주 후반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석기 의원의 구속 파문 이후 1%대로 하락했던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0.9%p 상승한 2.5%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정의당은 1.3%의 지지율을 얻는 데에 그쳤다. 무당파는 전주 대비 0.4%p 상승한 20.6%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가정한 조사에선 새누리당 46.6%, 안철수 신당 22.2%, 민주당 12.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만 2.3%p 상승,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1.5%p,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 간 격차는 24.4%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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