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양당제의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어”
최고위원회의 "야당의 국정협력 여당에 대한 시혜 아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정기국회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에게 있어 야당의 국정협력은 헌법과 국회법상의 의무이지 여당에 대한 시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기간동안 민심은 정치권이 갈등만 계속하는 모습에 대한 쓴 소리가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정기국회가 20여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가동을 안 해 예산결산 등 법안 처리가 시한을 넘기거나 지체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시중에서 양당제의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19대 국회에 들어서 새로운 국회 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민생을 이길 정쟁이 어디 있느냐”며 “모든 현안은 국회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조속히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최경환 원내대표도 “야당이 선진정치문화 확립을 위해 도입된 선진화법을 악용하면 그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국회법으로 인해 제1야당의 협력 없이 법안 처리를 포함해 국회 운영에서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게 서글픈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모든 상임위에서 60%이상 찬성이 있어야만 법안이 통과되는 국회 선진화법이 그 의미를 상실하지 않으려면 야당의 상식적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절실하다”면서 “그동안 보여준 후진적 정치행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야당이 국회 본연의 활동인 민생법안과 예산처리를 명분 없는 장외투쟁과 연계해 이용하려 한다면 민심의 역풍에 부닥칠 것”이라며 “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행하겠다고는 하지만 이는 추석 때 확인된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 민생법안과 예산심의 등을 통해 민심을 반영하는 통로로 활용할 의무가 있다”며 “민심은 장외투쟁에 있지 않다. 국민들은 정치권이 제자리인 국회에서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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