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석 여론조사, 민주당 장외투쟁 접어야 54.4%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것에 대해 대통령 책임보다 민주당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KBS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34.3%는 3자 회담 결과를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20.7%, 3자 모두 책임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19.1%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는 답변은 절반을 넘어 54.4%에 달했다. 장외투쟁과 국회 등원을 동시에 진행해야한다는 의견은 31.2%로 집계됐다.
국정원 댓글 의혹 대통령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45.6%가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63.1%, 잘못하고 있다가 27.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5.8%, 민주당 22.9%,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와 1.6%로 집계됐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해서는 도덕성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는 대답이 48.8%, 총장을 밀어내기 위한 의혹 제기였다는 의견이 37.8%였다.
반면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가 부당하다는 응답이 정당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와 이동전화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