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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수백번, 멍든 김연아 “걱정할 정도 아니다”


입력 2013.09.27 10:58 수정 2013.11.12 22:58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훈련 도중 부상,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

주치의 “피로누적 원인, 심각한 건 아냐”

김연아 ⓒ 데일리안 민은경 기자

‘피겨 퀸’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았다. 당장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2014 소치 올림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연아가 처음 오른 발등에 통증을 느낀 건 지난달 말부터다. 새 시즌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6~7시간씩 훈련에 매진해왔지만, 하루에도 수백 번씩 뛰는 점프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게 문제였다.

그동안 참고 훈련을 해왔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져 최근 정밀검사를 받았고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손상으로 약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그랑프리 시리즈는 물론,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도 불가능해진 상태다.

그러나 김연아의 부상이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주치의의 견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내년 2월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연아의 주치의인 나영무 솔병원 대표원장은 “계속되는 점프 때문에 뼈에 조금 멍이 들었지만 깁스를 하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나영무 원장이 본 김연아의 회복 기간은 빠르면 4주다. 그러나 큰 대회를 앞두고 무리했다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만큼 넉넉하게 6주로 잡았다. 김연아는 강도가 낮은 훈련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강도 높은 체력이 요구되는 탱고 음악의 새 프로그램을 실전 점거 없이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여야 한다는 점. 때문에 김연아의 회복여부에 따라 올림픽 직전 B급 대회에 한 차례 정도 나가 기량을 점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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